사랑하는 아들에게.

너를 무진장 사랑하는 엄마야~

엄마 편지를  보고 깜짝 놀랐는가 모르겠네.^^

아빠는 지방출장을 가서 아빠 얼굴 잘 보지도 못하고 놀아주지도 못해서 엄마,아빠는 항상

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단다.

잘 먹이고 잘 입히거나 물질적 만족을 충족시켜주지 못해서 늘 성관,성빈에게 미안한 마음

뿐이란다.

늘  둘만 빈 집안에 있고 엄마가 밤 늦게 퇴근하고 집안에 들어가면   성관,성빈이 자고 있는
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구나.

아침 7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서둘러 준비하고 ...성관,성빈아~ 이름을 부르면서 학교갈 준

비 해야지 하면서  “빨리! 빨리!” 일어놔. 하는순가 기상시간이기도 하지.

성관이는 책가방을 메고  열쇠목걸이를 목에 걸고 아침 등교를 할때보면 엄마는 항상 미안

한 마음이 들기도 해.

집앞에서 등교하는 모습을보고 나서야 엄마는  현관문을 열쇠로 잠그고 버스시간 놓칠까봐

발바닥에 정말 땀이 나도록  열심히 뛰기도 한단다.

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도중 핸드폰에서

“띵~동 문자가 왔습니다.”

성곤이가 학교마치고 태권도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면 이엄마는 성관이가 많이 컸다는 생

각이 드는구나.

태권도 학원이 끝나고 나면  집에 도착해서 다시 성관이는 엄마에게 말을하지.

“엄마, 열쇠 잘 끌러서 집에 도착했어요. 걱정하지마세요.”

성관이 너의 한마디가 왜 이리 대견스럽고  의젓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.

엄마 퇴근할 때 까지 동생이랑 잘놀아주고 간식도 챙겨 주기도 하고 거기다가 집에서도 공

부도 스스로 열심히 해서 중간고사 때 올백을 맞아서 엄마는 너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단

다.

그리고 어린이날 놀러도 가지도 못하고 맛있는 것도 사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.

내년에는 꼭 아빠와 함께 놀러도 가고 외식도 하자~엄마가 새끼손가락 갖고 약속을 하고 싶구나.

그동안 씩씩하고 든든한 모습으로 자라온 네 모습이 엄마에게는 힘이 되는구나.

항상 해맑은 웃음 잃지말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.

사랑한다.

          2009년 5월15일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사랑하는 엄마가.